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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쬐었더니 혈당 안정성↑"… 당뇨 환자 정상 혈당 유지 시간 늘어


자연 채광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독일 RWTH 아헨 대학교 등 다국적 공동연구팀은 고령의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실내 채광 환경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는 무작위 교차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균 연령 70세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4.5일 동안 창을 통한 자연광 환경과 형광등 및 LED를 사용하는 인공광 환경에 각각 노출됐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연구소에 상주하며 식사, 수면, 활동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연속 혈당 측정 결과, 자연광 환경에서는 정상 혈당 범위(4.4–7.2 mmol/L) 내에 머문 시간이 평균 50.9%로, 인공광 환경(43.3%)보다 7.6%p 더 길었다(p=0.036). 또, 에너지 대사 측정 결과 지방 산화율은 자연광 환경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탄수화물 산화율은 감소했다(p=0.023).

저녁 시간대 멜라토닌(수면 관련 호르몬) 분비량 또한 자연광 조건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p=0.029), 근육 조직 내 시계유전자(clock genes) 발현도 인공광 대비 활발해졌다. 시계 유전자란 우리 몸속의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뜻한다. 이 유전자들은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면서 수면, 체온, 호르몬 분비, 혈당 조절, 에너지 대사 같은 생리 기능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연구진은 자연광이 단순한 조명을 넘어 생체 리듬을 조율하고 대사 기능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연광에 노출된 후 채취한 근육세포에서도 시계 유전자 활성화가 지속된다는 점은, 실내조명이 세포 수준의 생리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단기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채광 환경이 당 대사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사무실, 학교, 병원 등 실내 공간 설계에서 자연광 도입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신 저자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의 요리스 훅스(Joris Hoeks) 교수는 "자연광 노출은 인공광 대비 혈당 변동 폭을 줄이고, 지방 대사를 촉진시켜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실내조명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그동안 과소평가해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자연광을 활용한 새로운 당뇨병 보조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며, 장기적이고 대규모 연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Natural daylight during office hours improves glucose control and whole-body substrate metabolism': 사무실 운영 시간 동안의 자연광 노출이 혈당 조절 및 전신 대사 개선에 미치는 영향)는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